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시작합니다, 법조팀 김지윤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김 여사, 첫 마디가 "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다". 어떤 맥락일까요? <br><br>네, 김 여사 오늘 발언은 미리 준비를 했던 걸로 알려집니다. <br> <br>"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" <br> <br>이 짧은 한 마디, 즉흥 발언은 아니란 거죠.<br> <br>심려 끼쳐 죄송하다면서 국민 앞에 몸을 낮추는 표현인 동시에, "대단한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 못 된다"는 뜻이 함께 담긴 걸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Q2. 김건희 특검팀 수사대상 의혹이 10개가 넘잖아요. 특검이 5개만 집어서 조사한 이유는 뭔가요? <br><br>네, 말씀하신 대로 김건희 특검법에 명시돼있는 의혹, 16개입니다. <br> <br>그런데, 오늘 불러 물어본 내용은 일부인데요. <br><br>그 중 특히 이 3개 혐의, 공통점이 있습니다. <br> <br>길게는 5년 넘게 검찰에서 수사했던 사안들이라는 겁니다.<br> <br>김 여사를 조사할 수 있을 때, 기소가 수월한 혐의부터 답을 받아놓자는 거죠. <br> <br>Q2-1. 그중에서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가장 먼저 물었다는 거잖아요. 이유가 있습니까? <br><br>네, 5년 넘게 검찰이 수사했다는 혐의, 바로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입니다. <br> <br>2020년 4월, 처음 고발장이 접수됐고, 재수사까지 했던 사안인데요. <br> <br>사실 특검에서 도이치 관련 수사는 눈에 띄는 활동이 없었습니다.<br><br>하지만 검찰 재수사 때 추가로 확보한 증거 2가지가 있었는데요. <br> <br>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 사이 전화 녹취 파일, 그리고 공범들의 달라진 진술입니다.<br> <br>오늘 김 여사 측은 돈은 맡겼지만, 주가조작인지는 몰랐다는 입장을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Q3. 그럼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기는 건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합니까? <br><br>말씀드린 것처럼, 도이치 의혹으로는 기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 <br>그렇다고 이 혐의 하나만 기소하는 건 아닐 테고요, <br> <br>여기서 몇 개가 더 추가되느냐가 이번 특검 수사의 관건이 될 걸로 보입니다.<br> <br>Q4. 특히, 논란이 됐던 명품가방과 목걸이도 오늘 조사를 했잖아요. 이건 어떻게 됩니까? <br><br>네 이 의혹은 기소 가능성이 반반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명품가방과 목걸이, 모두 통일교 전 간부가 건진법사를 통해서 선물했다는 것들입니다. <br> <br>이미 남부지검에서 어느 정도 수사가 됐는데요.<br> <br>명품가방은 유경옥 전 행정관이 전달받은 것까지 확인이 됐습니다. <br> <br>특검도 오늘 이 부분을 추궁한 걸로 알려집니다. <br> <br>김 여사 측근이 받은 것까진 인정이 되는 상황이죠. <br> <br>반면 다이아 목걸이는 특검에서 실물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난점이죠.<br> <br>Q5. 5개 혐의 다 조사가 끝났는데, 왜 이렇게 빠른 건가요? <br><br>오늘 조사 속도, 굉장히 빨랐습니다. <br> <br>오후 2시 40분 기준, 특검 측은 "절반 이상 조사가 진행됐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조사 시작 3시간여 만에, 앞서 보셨던 5개 혐의 중 2개 이상을 끝냈다는 겁니다. <br> <br>오후 6시도 되기 전에 조사가 마무리됐는데요. <br> <br>특검이 김 여사를 상대로 미리 준비한 질문지를 빠르게 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 걸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김 여사 역시 본인의 입장을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, 예 아니오 식의 단답형 답을 많이 했다고 하고요. <br> <br>결국 오늘 조사가 빨리 끝났다는 건, 특검 내부에서 이미 사건 처리방향을 정해 놓았다는 점을 방증하는 게 아니냐,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Q6. 혐의 16개 중에 오늘 5개. 11개가 더 남은 건데 여사는 또 부르는 건가요? <br><br>남은 의혹들, 양평고속도로 특혜나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이 포함돼 있습니다. <br> <br>역시 국민적 관심사가 큰 것들이라 조사를 안 할 수는 없습니다. <br> <br>김 여사 측은 "또 불러도 상관없다"는 입장인데요. <br> <br>하지만, 여러 번 다시 부르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.<br> <br>Q7. 여러번 부르지 않는다, 그럼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있나요? <br><br>가능성 없지 않습니다. <br> <br>통상 수사기관에서는 소환조사 한 번 많아야 두 번 정도 거치고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. <br> <br>여러 번 불러서 꼬박꼬박 나오게 되면 오히려 '도주 우려'가 없다는 걸 증명하는 거니까요.<br> <br>특검이 오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
